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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디 오픈 전초전 넘어섰다”

중앙일보

2025.07.09 12:40 2025.07.0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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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경기하는 로리 매킬로이. 2023년 우승, 지난해 4위를 기록하는 등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A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가 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인근 르네상스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대회가 매년 커지고 출전 선수의 수준도 높아진다. 디 오픈 챔피언십 전초전이라는 이전 위상을 넘어선 것 같은데, 맞는가”라는 스코틀랜드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매킬로이는 “물론 그렇다. 이 대회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가 많다. 코스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라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시즌 막판이라 플레이오프를 위한 포인트를 따는 게 매우 중요한데, PGA 투어 최고 선수들이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페덱스컵 포인트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참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네시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양 투어에 많은 자금을 지원해 준 훌륭한 스폰서가 있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제네시스는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내가 미국에서 만든 TGL(스크린 골프 리그)도 후원하고 있다. 골프에 투자하는 안정적인 스폰서가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가 미리 알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제네시스는 이날 오후 2030년까지 스코티시 오픈 후원을 5년 연장했다.

매킬로이 말대로 대회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엔 1~3위 스코티 셰플러, 매킬로이, 잰더 쇼플리를 비롯, 세계 골프 랭킹 10위 중 8명이 출전한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을 통해 PGA 투어를 처음 경험하는 조우영. 성호준 기자

제네시스 초청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들도 3명씩 출전한다. 김주형은 2022년 이 대회 3위를 발판으로 PGA 투어로 진출했다. 올해는 이정환, 김홍택, 조우영이 참가한다. 그중 김홍택과 조우영은 이 대회가 PGA 투어 대회 첫 출전이다. 제네시스의 계약 연장에 따라 2030년까지 KPGA 선수들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참여해 글로벌 무대를 경험할 수 있다.

에든버러=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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