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재단이 운영하는 MZ세대소셜섹터 활동가 커뮤니티 D.MZ(뎀지)의 ‘2025 알럼나이 파티’가 지난달 13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렸다.
뎀지는 소셜섹터의 MZ 활동가들이 일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의 관심사를 공유하면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다. 다음세대재단은 2021년부터 직무·취미 등을 주제로 한 78개의 모임을 개최했으며 누적 647명의 활동가들이 함께했다. 이번 알럼나이 파티에는 그동안 뎀지에 참여했던 활동가 70여 명이 다시 모여 그동안의 소식을 공유하고 소셜섹터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이번 파티를 비롯한 뎀지의 다양한 모임을 통해 성장과 재충전의 기회, 활동을 지속할 내적 동력을 얻었다고 말한다. 사단법인 ‘늘픔가치’의 박희선 사무국장은 “조직이 크지 않다 보니 업무에 대한 고민을 나눌 또래 동료가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곳에서 정서적 지지와 고민을 나눌 동료가 생겨 큰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후원 연계, 프로그램 협업, 홍보 등 실질적인 협력의 기회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동료 네트워크를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뎀지는 ‘기반조성기부’의 대표 사례다. 기반조성기부란 비영리 생태계를 이루는 사람·조직·인프라에 투자하는 새로운 기부 방식이다. 단기적인 성과를 내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지속성과 생태계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지향한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만들어 갈 공익활동가는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는다”면서 “사람을 10년 동안 지지하면, 이들은 우리 사회의 다음 30년을 바꾸는 중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세대재단은 MZ세대 활동가들이 함께 성장하고 협력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MZ 공익활동가들이 소진되지 않고,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기반조성기부의 핵심 가치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방대욱 대표는 “단 한 명의 활동가를 지키는 기부가 결국 모두의 지속가능성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기반조성기부의 가치에 공감하고 비영리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만들 개인과 기관의 기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