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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사람이냐' 조타 장례식 불참+최후통첩…'막장 인성' 디아스, ‘공공의 적’ 전락

OSEN

2025.07.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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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디오고 조타 장례식엔 불참하고 파티에 간 루이스 디아스가 구단에 최후통첩까지 날리며, 리버풀 팬들의 분노와 실망이 극에 달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현지 언론 피페 시에라 등을 인용해서 "디아스는 리버풀에 '조건에 맞는 재계약을 제시하거나, 이적 제안을 받아들여 협상에 나서라'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사실상 ‘재계약이냐, 매각 승인(이적)이냐’ 두 가지 중 하나를 택하라는 최후통첩이다"라고 보도했다.

디아스는 리버풀 내에서 연봉 순위 16위에 머물러 있다. 주전 윙어이자 공격 포인트도 꾸준히 쌓고 있음에도, 스쿼드 내 연봉이 지나치게 낮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 중앙 공격수와 윙어를 오가며 전술적 유연성까지 입증한 디아스는, “이 정도 대우라면 더는 버틸 수 없다”는 입장이다.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나이이기에 이번 여름이 커리어 마지막 ‘빅딜’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디아스 측은 리버풀 잔류에 반대하지 않지만, 구단이 마땅한 평가와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본다. 콜롬비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의 결정을 확인한 뒤에만 움직일 계획이다.

만약 구단이 계약 연장에 미온적이라면, 즉시 이적을 요청할 방침이다. 디아스측은 리버풀은 디오고조타의 사망이라는 비극적 상황으로 분위기가 민감하지만, 7월 이적시장이 본격화되면서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그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의 공식 제안을 받은 상태다.

뿐만 아니라 FC 바르셀로나와 사우디 알 나스르도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스포르트는 "디아스가 사우디행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사는 재정적 한계로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고, 바이에른이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리버풀은 공식적으로는 디아스 이적을 단호히 거부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8200만 유로(약 1318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책정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재정난인 바르사 입장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이며, 바이에른이 협상에서 조정하려는 핵심 포인트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아스는 동료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하고, 같은 시각 콜롬비아에서 파티성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거센 비판에 휩싸인 상태다. 스페인 현지와 콜롬비아 언론에 따르면, 디아스는 조타의 장례식이 열린 7월 5일 포르투갈에 가지 않고, 콜롬비아 바랑키야에서 인플루언서들과 함께하는 축구 행사에 참석했다.

디아스는 현지 유명인들과 어울리며 웃고 춤추는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디아스의 모습은 리버풀 동료들과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들이 조타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 모습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 것이다. 거기다 조타는 포르투와 리버풀서 꾸준히 디아스를 케어해주던 은인.

심지어 조타는 디아스의 아버지가 납치됐을 때 적극적으로 지원했기에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조타가 디아스의 가족을 위해 보여준 의리와 헌신에 비해 너무 무책임하다”, “동료의 마지막을 파티로 대신하다니 실망스럽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아직까지도 디아스는 장례식 불참에 대한 공식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SNS에 올린 밝은 사진을 뒤늦게 삭제했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런 상황서 구단서 최후 통첩을 하면서 리버풀 팬들에서 조타의 민심은 극도로 악화된 상태로 보인다.

실제로 리버풀 팬들은 동료의 죽음도 무시하고 파티에 간 선수를 어떻게 응원하냐"며 디아스의 인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장례식 불참에 대한 공식 해명조차 내놓지 않은 채 구단에 최후통첩까지 날린 디아스의 행보는, 팬심을 완전히 등지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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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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