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A급 장영란' 방송인 장영란이 아들 교육에 확실한 모습을 보였다.
9일 장영란의 유튜브 'A급 장영란'에서는 '장영란 아들에게 150만 원 갚으라는 호주의 한 호텔(기물 파손, 누명, 영어울렁증)'이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OSEN DB.
장영란은 지난 3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호주 여행 일대기를 거의 매일 기록했다. 푸른 하늘과 새파란 바다를 품은 호주의 절경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던 장영란의 가족들은 연일 화제가 됐었다.
엄청난 럭셔리 호텔 룸이 등장했다. 장영란은 고프로 카메라를 든 채 등장하면서 가족 회의를 소집했다. 장영란은 “방이 2개다. 우리가 서로 방을 나눠야 한다”라며 주제를 발표했다. 그 순간 아들 준우가 단아하면서도 방 안을 은은하게 밝히고 있는 달 같은 구 형태의 조명을 깨뜨렸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장영란은 “준우야, 안 다쳤어? 앉아 봐. 앉아 봐”라며 우선 다정하고 차분하게 아들을 살폈다.
그러나 조그마한 크기도 아니고, 산산조각이 난 조명의 크기는 가격이 상당해 보였다. 장영란은 “이게 리얼리티가 진짜. 어떡하면 좋아, 내 새끼”라고 말하며 자녀를 걱정하다가 체크해야 할 부분에 대해 짚고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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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을 꼭 닮은 얼굴로 울음이 터진 준우는 장영란을 보며 사과했다. 사과할 부분에 대해서 피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장영란은 “네 용돈으로 이 조명 값 체감이다”라며 딱 잘라 말했다.
준우는 “제가 여길 터치해서 깨졌다”라며 자신들의 방 안을 찾아온 호텔 직원에게 영어로 말했다. 호텔 직원은 “일단 여기를 건들지 마라. 우리 팀이 이곳으로 와서 여길 치울 거다”라면서 “비용이 발생할 거다. 얼마인지 정확히 얼마인지 모르지만, 아침에 연락드리겠다. 언제 연락드리면 되겠냐. 내일 체크아웃 맞냐”라며 책임 발생에 대해 언급했다.
준우는 “엄마 일단 너무 죄송해요. 제가 그러려던 건 아니었는데. 가족들하고 행복하게 여행하려고 하면 자꾸 뭐가 깨지고 문제가 일어난단 말이야”라며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장영란은 “왜 자꾸 준우가 그럴까?”라며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 준우는 “내가 들떠서”라고 말했고, 장영란은 “150만 원 갚아, 알았어? 직원이 오면 네가 똑똑히 물어 봐. 엄마 영어 못 하는 거 알지? 영어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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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영란은 “이거 룸 차지한다는 거잖아. 준우 용돈으로 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200만 원 나오면 어떡할래? 준우 돈 200만 원 있어?”라고 물었다. 준우는 “저는 50만 원이 있다”라며 지금까지 모은 용돈에 대해 말했다.
장영란은 “준우가 3~4살이어도 이렇게 하면 안 되지만, 그치? 네가 책임을 져야 하는 행동이다. 준우가 12년 동안 명절 내내 모은 돈인데 150만 원 일단 엄마가 빌려주겠다”라고 말했다. 대략 1,000달러의 조명 가격은 다음날 최종 한화 140만 원의 손해액임을 알려 장영란을 기겁하게 만들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