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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7K' 150km 이의리 살벌하네, 드디어 1군 복귀 준비 끝났다…KIA 선발 완전체, 그럼 윤영철은 어쩌나

OSEN

2025.07.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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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KIA 이의리. 2024.03.04 /cej@osen.co.kr

[OSEN=조은정 기자] KIA 이의리. 2024.03.04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23)가 1군 복귀 준비를 완료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마지막 실전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의리는 지난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 58개로 퓨처스리그에서 성공적인 빌드업 과정을 밟았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뒤 1년간 재활에 집중한 이의리는 지난달 중순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함평 두산전 2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복귀 신고를 한 이의리는 27일 함평 SSG전 3⅓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투구수를 39개에서 54개로 늘렸다. 

이어 3번째 등판이 된 이날 이의리는 투구수를 58개를 던지며 3이닝을 책임졌다. 1회 박영빈과 오태양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천재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이의리는 안인산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동현, 김세훈을 연이어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만루 상황을 정리했다. 

2회에는 박주찬을 초구에 2루 땅볼 처리한 뒤 신민우에게 안타, 박인우에게 볼넷을 주며 1사 1,2루가 됐다. 다시 득점권 위기가 됐으나 박영빈을 헛스윙 삼진, 오태양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또 한 번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첫 삼자범퇴. 천재환을 1루 땅볼 아웃시킨 다음 안인산과 김동현을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4회 김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투구수 58개로 등판을 마쳤다. 최고 시속 150km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고르게 던졌다. 

이날 이범호 KIA 감독은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이)의리가 오늘 던지고 나서 별 문제없으면 후반기 NC전에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75구 던지고 불펜에서 15구까지 90구 던지고 나서 문제가 없으면 1군에 등판할 것이다”며 이날 퓨처스리그 등판이 마지막 최종 점검이라고 밝혔다. 17~20일 광주 NC전 후반기 첫 4연전에 맞춰 1군 복귀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 KIA 이의리가 훈련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5.03.03 /cej@osen.co.kr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 KIA 이의리가 훈련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5.03.03 /[email protected]


이의리가 돌아올 준비를 마침에 따라 KIA 선발진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기존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양현종, 김도현, 윤영철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갔는데 여기서 한 명이 빠져야 한다. 올 시즌 13경기(50이닝) 2승7패 평균자책점 5.58로 부진한 좌완 윤영철이 선발 자리를 비워줘야 할 상황이다. 

지난달 29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거두며 반등하는가 싶었던 윤영철은 8일 대전 한화전에서 2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2자책) 패전을 당했다. 수비 실책이 있긴 했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길게 버틸 수 없었다. 총 투구수 49개로 스트라이크(25개), 볼(24개) 비율이 비슷할 만큼 제구력이 아쉬웠다. 

윤영철을 2이닝 만에 내린 이범호 감독은 “선두타자에게 계속 볼넷이 나오고, 중심타선으로 가는 상황에 자꾸 주자가 모였다. 거기서 한 방 맞으면 점수를 많이 줄 수밖에 없다”며 “구위 문제가 아니라 컨트롤, 타자와 승부할 때 있어서 본인이 던지고자 하는 곳에 잘 던지는 연습을 하고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 

후반기 윤영철의 활용법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의리가 어떻게 되는지 보고 판단하려 한다. 전반기 끝나고 난 다음에 체크할 것이다”며 6인 선발 체제 가능성에 대해선 “남은 경기수(57)를 봤을 때 6선발을 돌릴 것은 아니다. 선발투수들이 한 번씩 쉬어야 할 때 영철이가 들어가야 할 것이다”며 대체 선발로 활용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1회말 무사에서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역투하고 있다. 2025.07.08 /sunday@osen.co.kr

[OSEN=대전, 이대선 기자] 1회말 무사에서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역투하고 있다. 2025.07.0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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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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