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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힙스터 성지' 브루클린서 갤럭시 언팩…'모바일 AI' 미래 제시

연합뉴스

2025.07.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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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 사장 "AI·모바일기술 결합할 때 새로운 세계 열려" 구글 부사장·세계기록 육상선수도 무대에…제미나이 라이브, 갤럭시 워치 러닝코치 소개 언팩 행사 열린 네이비야드…미해군 조선소서 창업 클러스터로 변모한 곳
[르포] '힙스터 성지' 브루클린서 갤럭시 언팩…'모바일 AI' 미래 제시
노태문 삼성 사장 "AI·모바일기술 결합할 때 새로운 세계 열려"
구글 부사장·세계기록 육상선수도 무대에…제미나이 라이브, 갤럭시 워치 러닝코치 소개
언팩 행사 열린 네이비야드…미해군 조선소서 창업 클러스터로 변모한 곳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는 단순한 신제품 발표회를 넘어 '모바일 인공지능(AI)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무대였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이날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언팩 행사 오프닝 연설에서 "AI가 강력한 모바일 기술과 결합될 때 완전히 새로운 기회의 세계를 열어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혁신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서로 성장하도록 도전할 때 만들어진다"라고 말했다.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사업 부문의 릭 오스터로 부사장이 이날 공개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 및 플립7에 적용된 구글 AI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을 소개할 때는 청중들이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오스터로 부사장은 "갤럭시의 카메라나 화면을 통해 보이는 모든 것에 대해 제미나이와 대화할 수 있다"며 "냉장고를 보여주면서 저녁 메뉴를 추천받거나, 고장 난 자전거를 촬영해 수리 팁을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 및 플립7에 대한 청중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공개된 폴드7은 전작 대비 크게 줄어든 두께와 무게 덕에 접었을 때 일반 바(Bar) 형태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감을 제공해 글로벌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갤럭시 워치의 러닝(달리기) 코칭 기능과 관련해 우간다 출신 육상 선수 제이컵 키플리모가 무대에 올라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남자 하프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키플리모는 초보 러너들에게 "자신을 절제하고 꾸준히 훈련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언팩 행사장이 위치한 브루클린 네이비야드도 관심 대상 중 하나였다.
1960년대까지 미 해군 조선소였던 브루클린 네이비야드는 최근 들어 창작 스튜디오나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 첨단기술 분야 스타트업이 모인 창업 클러스터로 변모하고 있다.
언팩 행사가 열린 듀갈 그린하우스 역시 과거 선적 창고였다가 지금은 공연이나 패션쇼, 전시, 기업 행사 등 다양한 대형 이벤트를 개최하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행사장 주변은 갤럭시 문구를 넣은 그라피티로 꾸며지는 등 '힙스터'들의 느낌으로 가득했다.
건너편에 마련된 신제품 체험 공간이 커다란 공장 건물 내부에 마련된 것도 인상적이었다.
네덜란드서 왔다는 테크 전문매체 나디 기자는 "오늘 공개된 신모델은 젊은 세대에 특히 인기가 높을 것 같다"며 "삼성이 또 어떤 AI 기술을 발표할지 기대감을 갖고 행사에 참석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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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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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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