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경기 시작부터 거침없었다. 전반 6분 선제골을 넣었다. 두에의 왼쪽 크로스는 수비에 걸렸지만 흐른 볼을 뎀벨레가 따냈다. 최종적으로 루이스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PSG는 곧바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9분 뎀벨레가 안토니오 뤼디거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챘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PSG의 단단한 수비에 고전했다.
전반 24분 PSG는 다시 한 번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루이스가 이를 받아 골로 연결했다.
후반에도 PSG는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여유 있는 리드를 안은 PSG는 후반 14분 뎀벨레와 크바라츠헬리아를 빼고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곤살로 하무스를 투입했다. 후반 35분엔 이강인도 투입했다.
이강인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패스 하나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하키미에게 정교한 로빙 패스를 전달했다. 하키미는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바르콜라를 거쳐 하무스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PSG 4번째 골이 터졌다. PSG는 경기 끝까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무실점 4골 차 승리를 거뒀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볼 13번 터치하면서 패스 성공률 91%(10회 성공 / 11회 시도), 공격 지역 패스 1회, 볼 뺏김 0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100%(1회 성공 / 1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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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PSG가 레알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꺾었다. 속도, 패스, 압박 어느 하나 막을 수 없는 팀이 됐다"라며 "인터 밀란을 5-0으로 꺾고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고, 클럽 월드컵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4-0), 바이에른 뮌헨(9명으로 2-0), 그리고 이번 레알 마드리드전까지 완승을 거뒀다"라고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