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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유, 우리 주장”…매디슨의 진심, 손흥민에게 남은 단 한 번의 선택

OSEN

2025.07.0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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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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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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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Love ya brother, My captain.” 손흥민(33·토트넘)을 향한 제임스 매디슨(29)의 진심 어린 메시지가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팀 동료는 그의 잔류를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풋볼 인사이더는 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이적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을 손흥민을 가장 높은 가치에 매각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주장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명실상부한 ‘구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454경기 173골-101도움. 물론 숫자만으로도 설명되는 레전드다.

하지만 이제는 토트넘 조차도 그의 거취에 대해 선을 긋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이미 올초 손흥민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며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시기를 넘길 경우 자유계약 협상 국면에 접어들게 되는 만큼 토트넘 입장에서는 지금이 마지막 현금화 타이밍이라는 셈법이 깔려 있다.

이런 가운데 팀 동료 매디슨은 손흥민의 생일을 맞아 SNS를 통해 각별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Happy birthday my boy! Love ya brother! My captain.”이라는 문구와 함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손흥민과 포옹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토트넘이 오랜 기다림 끝에 유럽 트로피를 들어 올린 역사적 순간이기도 했다.

이 메시지는 단순한 축하를 넘어 손흥민의 잔류를 바라는 간절한 응원처럼 읽힌다. 영국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매디슨의 말이 구단에 들리길 바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제시한 조건은 연봉 3000만 유로 총액 1446억 원 규모의 3년 계약. 이 제안은 프리미어리그 최정상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전까지 완강했던 손흥민도 최근에는 “결정은 두고 봐야 할 일”이라는 식으로 입장을 유연하게 바꾸며 이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히샬리송 역시 이적 가능성이 높은 자원 중 하나로 분류했다. 브라질 대표 공격수인 그는 토트넘 이적 이후 줄곧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토트넘과 결별을 원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토트넘은 웨스트햄의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공격진 전반에 걸친 세대교체 시도이자, 손흥민-히샬리송의 동반 이탈을 전제로 한 리빌딩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손흥민의 선택은 단순한 이적 여부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곧 토트넘이라는 구단의 상징성, 팀 전력, 팬들과의 감정선까지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이다. 매디슨의 메시지는 바로 그 상징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한 동료의 절절한 외침이다.

이제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손흥민은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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