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숀 더피 교통부 장관에 NASA 임시국장 겸임 지시
'머스크 측근' 아이작먼 지명 철회 뒤 한달여만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이 현재 공석인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업무를 한시적으로 맡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이 NASA 임시 국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숀 장관)는 비록 짧은 기간일지라도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항공우주국의 환상적인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피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이 임무를 수락하게 돼 영광"이라며 "우주를 접수할 시간이다. 시작해보자"라고 적었다.
앞서 결제처리업체 시프트4의 창립자이자 민간 우주 비행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재러드 아이작먼이 NASA 국장으로 지명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말 연방 상원의 인준 표결을 앞두고 돌연 지명을 철회하면서 국장은 공석인 상태다.
우주 전략에 대한 이견이 지명 철회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의 불화가 머스크의 측근인 아이작먼의 낙마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뒷말을 낳았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삭감과 감원 요구로 나사의 고위직 기술자와 관리 책임자 등 직원 2천여명이 조기 퇴직하기로 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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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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