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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미안해 미치겠다' 돈나룸마, 충돌 후 눈 질끈→비난 쇄도... '수술 마친' 무시알라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OSEN

2025.07.0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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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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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종아리뼈 골절과 발목 탈구 부상으로 수술을 마친 자말 무시알라(22, 바이에른 뮌헨)가 근황을 알렸다.

무시알라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수술은 잘 끝났다. 의료진의 세심한 관리를 받고 있다"라고 전한 뒤 자신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비난받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 골키퍼 잔누이지 돈나룸마에 대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경기 중 이런 상황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무시알라는 재활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앞으로의 시간은 제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며 “다시 여러분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무시알라는 지난 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PSG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전반 추가시간 돈나룸마와 충돌, 왼쪽 발목이 심하게 꺾였다. 그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곧바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미국 현지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무시알라는 발목 탈구와 함께 종아리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피할 수 없었다.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됐다. 회복까지 최소 4~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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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와 경기가 끝난 직후 바이에른은 성명을 통해 깊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번 부상은 선수 개인을 넘어 구단 전체에 충격을 안겼다. 무시알라는 부상에서 회복해 이제 막 복귀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시 긴 재활 시간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단장도 “무시알라는 단순한 전력이 아닌 팀의 상징이다. 그의 존재는 바이에른의 철학과 정신을 대변한다”며 “이런 선수가 또다시 쓰러졌다는 사실이 너무도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무시알라는 실력뿐 아니라 태도와 인성에서도 귀감이 되는 선수다. 구단은 그의 회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시알라의 부상은 바이에른의 클럽 월드컵 탈락보다도 더 큰 타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단순한 공격 자원이 아닌 팀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었다. 경기 리듬을 조율하고 플레이를 창출하는 중추로, 리더십까지 갖춘 인물이었다. 그의 이탈은 전력 약화는 물론 전술적 운영과 조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진] 무시알라 소셜 미디어 계정

[사진] 무시알라 소셜 미디어 계정


그와 충돌했던 골키퍼 돈나룸마 역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프랑스 RMC 스포르 보도를 인용해 “돈나룸마는 경기 후 바이에른 라커룸을 찾아가 무시알라에게 직접 사과했다. 이후 구단 심리학자를 만나 상담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무시알라는 축구할 땐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우회적으로 돈나룸마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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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X,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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