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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밥' 끊은 한미반도체... 직원에 스벅, 아난티 리조트 무료 제공

중앙일보

2025.07.0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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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윤평 한미반도체 상무(왼쪽)와 이경탁 아난티 이사(오른쪽)가 한미반도체 본사에서 120억원 규모의 프리미엄 멤버십을 체결했다. 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 임직원은 앞으로 아난티 리조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미반도체는 10일 직원 복지 강화 차원에서 아난티와 120억원 규모의 프리미엄 멤버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모든 임직원은 내부 규정에 따라 아난티 리조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리조트 내 스파·골프·수영·테니스·레스토랑 등 부대시설 이용 시에도 특별 할인을 제공받는다. 아난티는 서울 강남·경기 가평·충북 진천·경남 남해·부산·제주 등 전국 주요 지역에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한미반도체는 이 밖에도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직원 복지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자녀 수와 상관없이 고등학생·대학생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하거나 1인 1실 기숙사 무상 제공 등의 복지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새로 선정한 급식업체인 신세계푸드는 중식과 석식에 스타벅스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선 이전에 급식을 맡았던 업체보다 전반적인 퀄리티가 높아졌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한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지난 6월, 임직원의 급식을 담당해온 아워홈과의 계약을 조기 종료한 바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핵심 장비인 ‘TC본더’ 납품을 둘러싸고 한화세미텍과의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나온 결정이었다. 특히 이같은 대응은 한화그룹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맡고 있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져 주목을 받았다. 김 부사장은 현재 한화세미텍의 미래비전총괄을 맡고 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재충전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직원 복지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우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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