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타자 작전 수행 성공+뒷문 잠금' 부산고 하현승, "경기 마무리할 수 있어서 뿌듯, 수비수들 덕분"
OSEN
2025.07.09 23:00
박계원 감독이 이끄는 부산고가 청룡기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학년 하현승이 승리를 지켰다. / OSEN DB
[OSEN=목동, 홍지수 기자] 박계원 감독이 이끄는 부산고가 청룡기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학년 하현승이 승리를 지켰다.
부산고는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대구상원고를 7-3으로 꺾었다.
1979년 이 대회 우승 팀이었던 부산고는 46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린다. 부산고는 오는 12일 목동구장에서 경기항공고-덕수고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부산고는 1회에 2점을 뺏겼다. 하지만 선제점을 내준 뒤 3회초 동점을 만들었고 5회에 경기를 뒤집었다.
하현승은 8회말 무사 2루 위기에서 등판해 신원우에게 보내기 번트, 정구현에게 희생플라이를 주면서 1점 뺏겼다. 하지만 1점 차 리드를 지켰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하현승은 이날 타석에서는 2번 타자로 나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키면서 팀 득점에 일조했고, 마무리 투수로 수호신 노릇도 했다.
경기 후 하현승은 “내가 오늘 타석에서 잘 때리지 못했지만 동료들이 잘 쳐줘 이길 수 있었다”며 “내가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 내 뒤에 있는 수비수들이 잘 막아준 덕분이다”고 전했다.
하현승은 지난 8일 서울고와 8강전에서는 타자로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투수로는 3⅓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쳐 부산고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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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