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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극복 기여"…저고위로부터 감사패 받은 KB금융

중앙일보

2025.07.0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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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주형환 저출생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9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이 저출생 극복에 앞장서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KB금융은 “지난 9일 저출생 극복 지원과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해부터 저출생 대책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서울시 등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소상공인의 출산·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총 사업비 135억원을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자영업자에게 출산휴가를 비롯해, 아이 돌봄 서비스, 출산·육아 응원금 지급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일과 가정의 양립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임직원 복지 제도를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2023년 말 금융권 처음으로 ‘재채용 조건부 퇴직제도’를 도입했다. 2년의 육아 휴직 기간을 모두 사용한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 시 3년 후 재채용 기회를 제공해 총 5년의 육아 기간을 보장하는 제도이다. 다시 입사할 때는 별도의 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퇴직 전 직급이 유지돼 경력 단절도 피할 수 있다.

출생·양육 친화적인 제도도 강화했다. 출생 장려금의 경우 자녀 1명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첫째 1000만원, 둘째 1500만원, 셋째 이후 2000만원을 지급한다. 올해엔 육아 휴직 기간도 2년에서 2년 반으로 확대했다. 육아 휴직을 사용하는 남성 직원의 수는 2022년 85명에서 지난해 152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양종희 회장은 “사회의 존립을 위협할 정도로 절박한 저출생 문제는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KB금융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염지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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