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엔조이커플' 채널에는 "폭우가 내리는데 우산이 없다고?! 폭발직전 임산부 달래기 대작전! 쌍둥이와 함께 떠난 첫태교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임라라와 손민수는 제주도로 태교여행을 떠났다. 임라라는 "아직 입덧이 끝나려면 멀었지만 입덧약 먹고 어떻게든 먹을것"이라며 "그래도 기분이 좋아서 그제부터 입덧이 엄청 심했는데 어젯밤부터 조금 괜찮다. 제발 이번 태교여행에서는 입덧이 없기를 바라면서"라고 우려를 표했다.
우려와는 달리 임라라는 제주도에서 입덧 없이 폭풍 먹방을 펼쳤다. 숙소에서 수영까지 즐긴 그는 "입덧때문에 고생했으니까 오늘만 행복할게요. 여기 좋은데 오니까 입덧을 안한다. 여기 오니까 입덧도 없고 두통도 없다. 이게 무슨일이냐"고 놀랐다.
컨디션이 좋은 김에 두 사람은 흑돼지를 먹으로 고깃집에 갔고, 임라라는 "나 원래 돼지고기의 'ㄷ'만 들어도 토했었는데. 기적의 16주가 있긴 있나봐. 어제 밤부터 입덧이 조금 덜하다. 슬슬 단백질도 먹어주고 하라더라고. 너무 탄수화물만 먹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날 오후부터 슬슬 입덧이 다시 시작되려는 듯한 모습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국밥집에서 국밥을 먹던 임라라는 "난 많이 못먹을것같다. 입덧이 슬슬 다시 시작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국밥을 맛있게 먹었고, "입덧하고 나서 그러넉 못 먹겠다. 파스타, 양식. 애들이 완전 한식파다"라고 바뀐 입맛을 밝혔다.
[사진]OSEN DB.
결국 임라라가 남긴 밥은 고스란히 손민수 몫이 됐다. 임라라는 "내 밥도 먹었잖아. 지금 오후 4시인데 4그릇 먹었다"고 타박했고, 손민수는 "왜냐면 아빠는 강해야한다. 많이 먹고 힘내야한다. 아기 나오면 아기 챙겨준다고 못먹지 않냐"고 변명했다.
뿐만아니라 손민수는 후식으로 방문한 카페에서 칼로리 높은 라떼를 주문했고, 임라라는 "손민수씨 본인 태교여행이에요?"라고 지적했다. 손민수는 "이게 언제 정신차려보니까 내 손에 들려있는거냐"고 말했고, 임라라는 "아니 요즘에 임신하셨냐고요"라고 황당해 했다.
손민수는 "내가 너무 많이 먹지"라면서도 "옛날에 내가 살을 좀 찌워야겠다고 생각한 일이 있다. 이탈리아 갔을땐 내가 마르고 왜소하니까 약간 시비 걸려고 그런 경우 몇번 있었지 않나"라고 해명했다. 임라라는 "애기들 지키려고 살을 찌우겠다?"라고 물었고, 손민수는 "내가좀 못나보일지언정"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임라라는 "죄송한데 저는 라키뚜키 아빠는 제가 귀여워하는 딴딴한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손민수는 "아 그래요? 진작 말씀하시지"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임라라가 "압수해도 되나요?"라고 묻자 "요거까지만 먹고.."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다음 영상 예고에서는 갑자기 몰려오는 입덧과 두통에 고통을 호소하는 임라라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숙소 침대에 누워 끙끙 앓았고, "살려줘.."라고 호소했다. 이를 지켜보던 손민수는 "괜찮아?"라며 안절부절못하며 걱정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