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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문자에 URL 있으면 무조건 사기

중앙일보

2025.07.1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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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 링크)’가 포함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문자는 모두 사기라고 밝혔다. 금융사기를 우려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문자에는 URL 링크를 넣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해 스미싱 범죄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위원회

10일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관련해 정부·카드사·은행 등을 사칭한 문자 결제 사기(스미싱)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여기서 피싱은 개인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범죄를 의미한다.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주소를 포함한 SMS를 대량으로 발송한 후 이용자가 이를 클릭해 앱을 설치하면, 금융·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공식 안내 문자가 아닐 경우에는 이를 바로 삭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URL 링크가 포함돼 있다면 절대 클릭하지 말고 문자를 지워야 한다. 만약 실수로 URL 링크를 클릭해 악성 앱 등에 감염이 됐다면, 24시간 무료로 운영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 상담센터에 신고할 수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문자 URL 링크가 아닌 카드사의 앱이나 홈페이지, 콜센터·ARS와 지역사랑상품권 앱·홈페이지 등에서 비대면으로 신청 가능하다. 또 카드와 연계한 은행과 지방자치단체 주민센터에서 대면 접수도 할 수 있다.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비대면 신청 시 ‘스미싱 주의’ 안내 문구를 삽입하고, 대면 신청할 때도 관련 주의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스미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 통해 관련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또 스미싱 관련 유포지를 즉시 확인해 차단하고,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김남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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