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해수부, 연내 부산 이전…청사 위치는 동구 IM빌딩·협성타워

중앙일보

2025.07.10 01:3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해양수산부가 임차하기로 한 부산 동구 IM빌딩. 연합뉴스
해양수산부가 올해 안에 전 부서를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청사는 부산 동구에 위치한 IM빌딩과 협성타워로 결정됐다.

해수부는 10일 “연내 부산 이전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IM빌딩과 협성타워를 임차해 본청 및 별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후 기자회견 등에서 “부산이 해수부 이전지로 적절하다”고 언급하며 대선 공약 이행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해수부는 지난 1일 ‘부산 이전 추진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연내 이전 완료를 목표로 준비에 착수했다.

IM빌딩은 전용면적 1만2208㎡ 규모로, 해수부는 이 건물 19개 층 전체를 본관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협성타워는 전용면적 3275㎡ 규모로, 이 중 6개 층을 별관으로 활용한다. 두 건물 모두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진역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양호하다.

해양수산부가 임차하기로 한 부산 동구 협성타워. 연합뉴스
해수부는 부산시가 추천한 후보지 중에서 본부 인원 850여 명(공무직·계약직 포함)을 모두 수용 가능하고, 민원인 접근성과 연내 이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해수부는 청사수급관리계획 반영, 예산 확보, 공간 조성 설계 및 공사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일부 내부 반발도 감지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해양수산부지부는 최근 해수부 부산 이전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 겸 이전 추진기획단장은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고 국가 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신속한 이전이 필요하다”며 “직원들의 원활한 정착을 위한 주거 및 근무 여건 개선도 함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