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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론 뮤익’ 50만 돌파…개막 90일 만

중앙일보

2025.07.10 02:06 2025.07.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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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90일 만에 50만 관객을 넘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론 뮤익'.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지난 4월 11일 개막한 ‘론 뮤익’ 전시가 9일까지 누적 관람객 수 50만 3080명을 기록했다. 미술관은 10일 “개막 90일 만의 성과로 하루 평균 5590명의 국내외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는 13일까지 이어진다.

개막 90일 만에 50만 관객을 넘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론 뮤익'.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는 기간과 입장료가 제각각이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나 공연예술 통합전산망과 같은 일괄 집계가 어렵지만 국립현대미술관의 50만 관객은 단일 전시로 이례적 수치다. 미술관 관계자는 “개관 이래 단일 전시가 기록한 하루 평균 관람객 수로 최다”라며 “168일간 전시가 이어진 2022~23년의 ‘현대차시리즈: 최우람’이 66만명(일 평균 3900명)이며 142일간 전시한 2022년의 히토슈타이얼이 40만(일 평균 2800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경우 반 고흐전(2007~2008년)이 81만명, 르누아르(2009년)가 71만명, 샤갈(2010~11년)이 55만명, 고갱(2013년)이 52만 관객을 넘겼다.

개막 90일 만에 50만 관객을 넘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론 뮤익'.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연중무휴인 서울관 개관에 맞춰 관람객이 긴 입장줄을 이룬 이번 전시는 다양한 기록을 만들고 있다. 전시에 대한 관심을 반증하듯 전시 기간 중 미술관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2%를 넘었다. 홈페이지 신규회원 가입자 수도 4.5배 늘었다. 전시 기간 중 ‘론 뮤익’ 키워드 검색도 6만 5000건에 달했다.

2030 관람객이 70%를 차지하는 이번 전시는 SNS에서도 “올해 본 전시 중 최고” “N회차 다녀간 전시” “각도에 따라 다르니 실물로 꼭 영접해야” 등의 관람 후기가 이어졌다. 국립현대미술관 공식 SNS채널(인스타그램ㆍ페이스북ㆍ유튜브ㆍX)에 업로드된 ‘론 뮤익’ 관련 게시물의 총 노출 수는 325만 건을 넘겼다. 정교하게 표현된 작품에 담긴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는 김영하 작가가 참여한 오디오가이드에도 드러나 있다. 전시장 입구의 QR코드와 전시안내 앱을 통한 현장 이용 횟수가 24만회로 집계됐다.
개막 90일 만에 50만 관객을 넘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론 뮤익'.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호주 출신 조각가 론 뮤익(67)의 작품세계 전반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프랑스 까르티에 현대미술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규모 회고전이다. 조각 10점과 스튜디오 사진 연작 12점, 다큐멘터리 필름 두 편이 출품됐다. 전시는 내년 일본 모리미술관으로 이어진다. 성인 5000원.




권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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