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4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의 KT 위즈의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가 열렸다.1회초 KIA 이의리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3.04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23)가 후반기 첫 4연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온다.
이의리는 지난 9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1군 복귀를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뒤 1년간 재활 과정을 밟은 이의리는 지난달 중순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함평 두산전 2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복귀 신고한 이의리는 27일 함평 SSG전 3⅓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를 39개에서 54개로 늘렸다.
9일 NC 전에는 75구를 개수를 더 늘려 던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58구로 끝났는데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이의리에 대해 “3이닝 58구를 던졌는데 손가락에 물집이 살짝 잡히려 했다고 한다. 그래서 거기서 딱 끊었다고 허더라”며 “올스타 휴식기 때 불펜 피칭 한 번 들어가고 괜찮으면 NC전에 들어갈 것이다. 셋째 날이나 넷째 날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며 19~20일 광주 NC전 중으로 이의리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복귀전은 첫 등판이라 투구수 관리를 해줄 예정이다. 이 감독은 “처음에는 70구 정도에서 끊어야 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 3~4이닝 정도 던져주면 괜찮을 것 같다. 어제 던지는 걸 (퓨처스 팀에서 찍어준) 영상으로 봤는데 잘 던지더라. 최고 구속이 150km까지 나왔는데 1군 올라오면 1~2km 더 나오지 않을까 싶다. 후반기에 큰 힘이 될 듯하다”고 기대했다.
이의리의 복귀는 확정됐지만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분위기. 지난달 25일 고척 키움전을 마친 뒤 팔꿈치 염증으로 쉬고 있는 올러에 대해 이 감독은 “조금 늦춰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불펜 피칭도 한 번 해야 하고, 체크를 해서 날짜를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추가적으로 안 좋다는 보고는 없는데 선수 느낌이 중요하다. 확실한 느낌이 있을 때 던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