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홍명보호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전을 앞두고 마지막 구슬땀을 흘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6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지난 7일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무더위를 뚫고 시원한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8일 휴식을 취했고, 9일 오후 재소집돼 비공개 훈련으로 피로를 회복했다.
그리고 홍명보호는 10일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홍콩전에 대비한 최종 훈련을 소화했다. 홍콩전은 11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대표팀은 이날 훈련에서 5분짜리 피지컬 코디네이션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20분간 3개 팀으로 나뉘어 터치수 제한을 둔 볼소유 패싱훈련으로 실전 움직임을 연습했고, 30분 동안 2개 팀으로 나눠 홍콩전 대비 전술훈련을 위한 연습 경기를 치렀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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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세트피스와 페널티킥 훈련이었다. 대표팀은 코너킥 및 세트피스 훈련에 20분을 할애했고, 페널티킥 훈련으로 마지막 10분을 보내며 홍콩전 대비를 완료했다. KFA는 "체감온도 36도 이상의 더위 속에서도 정상훈련을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한국은 일본(승점 3, 골 득실 +5)에 이어 2위(승점 3, 골 득실 +3)에 올라 있다. 일본은 첫 경기에서 홍콩을 6-1로 격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전승 우승'을 목표로 하는 홍명보호는 2019년 부산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최다인 대회 6번째 우승을 꿈꾼다. 3년 전 열린 직전 대회에선 일본에 0-3으로 패하는 '요코하마 참사' 끝에 2위에 머물렀다. 당시엔 개최국이었던 일본이 정상에 올랐다.
사실상 한국과 일본의 마지막 경기가 우승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숙명의 라이벌인 양 팀의 맞대결은 오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