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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터널 붕괴 사고… 300피트 지하서 31명 극적 구조

Los Angeles

2025.07.10 13:50 2025.07.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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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A 캡쳐

KTLA 캡쳐

로스앤젤레스 윌밍턴 지역에서 발생한 산업용 터널 붕괴 사고로 갇혔던 작업자 31명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터널 내부에는 약 300400피트 지하, 입구로부터 약 6마일 떨어진 곳에서 31명의 작업자들이 일하고 있던 중이었다.
 
터널 일부가 무너지면서 내부에 갇힌 작업자 구조를 위해 LAFD 도시 수색·구조팀 등 100여 명의 대응 인력이 즉시 투입됐다. 일부 작업자들은 내부에서 1215피트 높이의 흙더미를 넘어 탈출해야 했다고 소방국은 밝혔다.
 
구조대는 지름 18피트 크기의 터널 내에 있던 작업자들을 금속 캡슐 형태의 장비에 태워 크레인을 이용해 지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을 펼쳤다.
 
오후 9시 20분경, 31명 전원이 구조돼 현장에서 모두 무사 확인됐으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구조된 이들은 서로 끌어안으며 안도의 인사를 나눴고,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응급의료팀이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터널은 LA카운티 위생국이 진행 중인 '클리어워터 프로젝트(Clearwater Project)’의 일부로, 7마일에 걸친 하수터널을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노후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 수질 보호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현장을 직접 찾은 캐런 배스 LA 시장은 구조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갇혀있던 작업자들과 직접 이야기했다”며 “즉시 대응한 용감한 구조대원들에게 감사하다. 이들이야말로 LA의 진정한 영웅들”이라고 전했다.
 
터널이 붕괴된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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