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실종됐던 60대 농부가 거대한 비단뱀의 배 속에서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부톤섬에서 몸길이 8.5m에 달하는 비단뱀의 배 안에서 사람 시신이 발견됐는데요.
전날 아침 61세 농부 라 노티 씨가 집 근처 닭장에 먹이를 주러 나간 뒤 돌아오지 않자 걱정하던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온 마을 사람들이 동원돼 수색하던 끝에 그의 오토바이가 있던 주변에서 수상한 비단뱀 한 마리가 발견됐는데요.
거대한 비단뱀의 배는 비정상적으로 '불룩' 튀어나와 있었고 몸이 둔해서 거의 움직이지를 못했습니다.
주민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비단뱀의 배를 갈랐고 그 안에서 실종된 농부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거대한 비단뱀이 키 165cm의 노티 씨를 삼켰던 건데요.
노티 씨는 전날 입었던 옷 그대로 몸에 큰 상처도 없이 사망한 채였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