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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무속인 '천공 의혹'도 수사…경찰은 "사실무근" 결론

중앙일보

2025.07.10 22:30 2025.07.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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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 뉴스1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무속인 천공과 관련된 ’대통령실 이전 개입 의혹’ 사건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천공이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사건이 지난달 26일 김건희 특검팀으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의혹은 2022년 4월 윤석열 당시 당선인의 대통령 관저 부지 선정 과정에서 무속인 천공이 김용현 당시 대통령실 경호처장과 함께 국방부 내 육군참모총장 공관 및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주장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2023년 2월 출간한 저서 『권력과 안보』에서 처음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당시 부 전 대변인과 언론사 기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고, 이후 시민단체의 대응 고발로 경찰 수사가 진행됐다. 경찰은 국방부 압수수색과 함께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사세행은 같은 사안을 공무상 비밀누설 및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윤 전 대통령 부부, 김용현 전 차장, 천공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고, 이 사건이 김건희 특검팀으로 이관되면서 재수사 국면에 들어간 상황이다.

사세행은 “무속인이 대통령실 이전에 개입한 국정농단의 진상을 특검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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