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방송인 배철수가 고우림에게 김연아 관련 질문을 삼가달라며 소신 발언을 전했다. 김연아에 대한 궁금증은 이해하지만, 방송에서는 자제하자는 배철수만의 '선 긋기'였다.
11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전 멤버들이 출연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2022년 '피겨 여왕' 김연아와 결혼한 고우림도 함께했다.
이날 배철수는 "계속 김연아 씨를 물어보죠? 우린 안 물어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안 물어보는 게 맞는 거 아니에요? 포레스텔라로 출연했는데 부인 이야기 물어보는 건, 조민규 씨한테 '삼촌이 뭐하시죠?'라고 묻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가족 얘기를 물어볼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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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고우림은 “가족 안부를 묻는 그런 느낌”이라고 덧붙였고, 배철수는 주변 제작진을 보더니 “우리 스태프들은 김연아 씨가 궁금한가 봐”라며 웃어보였다. 고우림은 “집에 잘 있다”고 짧게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배철수 역시 솔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저도 전혀 궁금하지 않은 건 아니다. '배캠'에서 좋아하는 팝음악 나오면 얘기 한 번 하자고 전달만 해달라”고 고우림에 부탁했다.
이어 “배철수 아저씨가 은퇴할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그래도 방송 생활하면서 김연아 씨 인터뷰 한 번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해달라”며 특유의 너스레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우림은 “전달하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고우림과 김연아는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해당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계기로 교제를 시작해 4년 넘게 비밀연애를 이어왔고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고우림은 결혼식을 올린 뒤 군입대를 했으며 지난 5월 전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