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홍콩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나상호(마치다 젤비아), 강상윤, 이호재, 이승원(김천), 서민우(강원), 서명관(울산), 조현택(울산), 변준수(광주),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김태현(전북), 이창근(골키퍼, 대전)을 선발 출격시켰다.
조현택, 변준수, 서명관, 김태현(두 명 모두) 5명이 A매치 데뷔 기회를 잡았다.
이날 한국을 승리로 이끄는 득점을 기록한 이는 올 시즌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강상윤과 이호재다.
이날 강상윤은 우측에서 공격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기대에 부응했다. A매치 2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그는 전반 27분 아크 정면 부근에서 몸을 돌리는 터닝 슈팅으로 홍콩 골망을 갈랐다.
또 한 명의 ‘K리그 간판’ 이호재도 보란 듯이 골을 넣었다. 이호재는 큰 키를 앞세워 홍콩 골망을 갈랐다. 후반 21분 상대 수비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밀리지 않고 머리에 정확하게 공을 갖다대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다소 실험적인 멤버로 나서 중국전과는 달리 다득점에는 실패했다. 중국이 한국에게 0-3으로 졌던 것을 생각하면 홍콩이 굉장히 선방을 했던 것이다.
그러자 중국 팬들이 제대로 열등감을 나타냈다. 일부러 한국이 중국을 최하위로 떨어트리기 위해서 2군 멤버로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것.
한 중국 축구 팬은 "한국은 일부러 중국을 더 망신주려고 하고 있다. 이미 2군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2군만으로 이번 대회 멤버를 구축했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실제로 중국은 일본에 5골을 내주고 지면 최하위로 떨어진다.
한 팬은 "왜 중국과 일본이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았는데 벌써 하위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불쾌함을 나타냈다.
다른 팬 역시 "아직 일본전을 치르지 않았는데 벌써 하위권이 보인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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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