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김혜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다저스는 더스틴 메이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유격수 무키 베츠-1루수 프레디 프리먼-포수 윌 스미스-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마이클 콘포토-중견수 앤디 파헤스-2루수 김혜성-3루수 토미 에드먼으로 타순을 짰다.
샌프란시스코는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좌익수 엘리엇 라모스-지명타자 라파엘 데버스-3루수 맷 채프먼-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중견수 이정후-2루수 케이스 슈미트-1루수 도미닉 스미스-포수 패트릭 베일리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에이스 로건 웹이 선발 출격했다.
0-1로 뒤진 다저스의 3회초 공격. 선두 타자 김혜성이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웹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에드먼 타석 때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시즌 10호 도루. 곧이어 에드먼의 1루 땅볼로 3루에 안착했다. 타석에는 오타니. 웹의 초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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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홈런은 타구 속도 106마일(약 170.6km), 발사각 30도, 비거리 약 125m(410피트)의 완벽한 아치였다.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에서 이른바 ‘스플래시 히트’라 불리는 홈런은 그라운드 우측 외야 담장을 넘긴 뒤 바다로 떨어지는 홈런을 뜻한다. 공식적으로는 샌프란시스코 소속 선수만 인정되지만, 원정팀 선수들이 만든 홈런도 팬들 사이에선 큰 화제를 모은다.
오타니의 이번 홈런은 이 구장에서 개인 통산 첫 스플래시 히트이자, 일본인 메이저리거로는 최초 기록이다.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한 팀 소속 선수로는 통산 65번째이며, 다저스 선수로는 2021년 5월 맥스 먼시 이후 4년 만의 기록이다. 다저스는 이 구장에서 총 9개의 스플래시 히트를 기록했으며, 이는 다이아몬드백스(8개)를 제치고 샌프란시스코 외 팀 최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