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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선수단 마지막으로 훈련 복귀...토트넘은 "돌아온걸 환영해 쏘니!" 감독과 면담 예정

OSEN

2025.07.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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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 미디어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주장 손흥민(33, 토트넘)의 복귀와 함께 토트넘 홋스퍼의 여름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훈련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의 거취는 여전히 물음표다. 

토트넘 홋스퍼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돌아온 걸 환영한다(Welcome back, Sonny!)"라는 메시지와 함께 손흥민의 훈련 복귀 사진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6월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 소집을 마친 뒤 한 달간 국내에서 휴식을 취했고, 10일 런던으로 출국해 이날 훈련에 합류했다.

다만 복귀 시점이 다소 늦어졌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핵심 단 한 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미 훈련장에 복귀했다. 단 한 명의 선수가 빠졌는데, 바로 손흥민이다. 그는 가족과의 선약 때문에 뒤늦게 팀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다시금 입증했다. 그러나 이적설은 그를 둘러싼 또 다른 흐름이다. 현재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계약된 상태지만, 이는 시즌 초 발동된 1년 옵션에 따른 결과일 뿐 장기 계약은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 대한 추측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독일 등 여러 리그에서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의 구애는 집요한 수준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LA FC의 제안을 거절할 가능성이 높지만, 사우디 프로리그는 여전히 큰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도 손흥민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레비 회장이 손흥민이 직접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토트넘이 팀의 상징과도 같은 주장에게 최대한의 자율권을 부여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다만, 레비 회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가 손흥민의 의견과 관계 없이 그를 매각할 수 있다는 보도도 공존한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역시 손흥민과의 면담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풋볼 런던은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과의 첫 면담에서 팀 내 역할과 미래 계획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손흥민의 선택이 향후 팀 구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 6일부터 프리시즌 훈련을 개시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도미닉 솔란케, 양민혁 등이 포함된 1군 선수단은 19일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 레딩과의 친선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리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이어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고, 8월 14일 파리생제르맹(PSG)과의 UEFA 슈퍼컵으로 2025-2026시즌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손흥민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의 잔류 여부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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