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연간 순매출액 5천만 유로(약 806억원)를 초과하는 기업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전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계획 초안에 따르면 EU 공동예산 추가 확보 방안의 일환으로, 기업의 본사 소재지와 무관하게 EU 내에서 사업을 하는 모든 기업이 부과 대상이다.
이번 계획이 시행되려면 27개국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하다.
집행위는 애플·메타 등 미국 빅테크를 겨냥한 디지털 서비스 세금 구상의 경우, 검토 단계에서 철회했다.
그러나 이번 계획이 실행되면 미국 빅테크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EU 내에서 5천만 유로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한국 일부 대기업도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FT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제안 내용이 바뀔 가능성은 아직 있다고 여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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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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