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의학회에 따르면 국내 50대 남성 2명 중 1명은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습니다. 60대는 60%, 80대엔 거의 모든 남성이 같은 고통을 겪는다고 하는데요. 전립선 비대증이 몸에 일으킨 변화를 언제 알아챌 수 있을까요? 화장실에서 소변볼 때입니다. 왠지 소변 줄기가 약해진 것 같고, 배에 힘을 줘야 찔끔 나오고, 뒷정리 다 하고 손까지 씻었는데 소변이 ‘주룩’ 새서 당황한 적 있으시죠.
중년 여성도 예외는 아닙니다. 30분 전에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또 소변이 마렵고, 화장실 가느라 자다가 세 번씩 깨고, 나도 모르게 소변이 나와서 외출하는 것도 부담스러워졌다는 분이 많죠. 대다수가 겪지만 쉬쉬하는 고민, 배뇨장애 증상들입니다.
오늘 ‘뉴스 페어링’에선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숨겨왔던 궁금증까지 시원하게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배뇨장애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진료해온 여정균 인제대일산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소변 참으면 병 된다’는 속설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여 교수는 “오히려 소변을 안 참는 게 습관이 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데요. 어떤 문제일까요? 또 ‘하루에 물 2L는 마셔야 한다’는 주장도 반박하는데요. 진실은 무엇일까요.
여 교수에 따르면, 배뇨장애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배뇨장애를 방치하면 삶의 질이 떨어지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평생 소변줄을 차고 다녀야 하고, 심하면 신장이 망가져서 투석까지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는데요. 배뇨장애를 가볍게 보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최악의 음료’는 무엇인지, 여 교수의 환자들이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30초 소변 참기 훈련’까지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