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미국 드라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로 전 세계에 사랑받았던 배우 섀넌 도허티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년이 흘렀다.
도허티는 지난해 7월 13일(현지시간), 오랜 암 투병 끝에 향년 53세로 별세했다. 임종 당시에는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 반려견이 곁을 지켰으며, 유족은 “조용히, 평화롭게 떠났다”고 밝혔다.
1971년생인 섀넌 도허티는 아역배우로 연기를 시작해 드라마 ‘대초원의 작은 집’, 영화 ‘헤더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1990년대 전설적인 청춘 드라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에서 브렌다 월시 역을 맡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그녀의 인생은 화려한 스타의 삶과 병행한 고된 투병으로 점철됐다. 2015년 유방암 판정을 받은 뒤 암은 림프절과 척추, 그리고 2023년엔 뇌로까지 전이됐다. 그는 암 투병 과정을 숨기지 않고 SNS와 방송 등을 통해 솔직하게 공유하며 팬들과 고통을 함께 나눴다.
특히 "나는 죽고 싶지 않다. 내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내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 창작도 끝나지 않았다. 더 나은 방향으로 상황을 바꾸는 것을 희망한다. 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그의 고백은 수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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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인간 섀넌 도허티는 고통 속에서도 유쾌함과 진심을 잃지 않았던 스타였다. 그는 “내 인생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고, 싸울 가치가 있다”는 말을 남기며 투병 중에도 긍정과 용기의 아이콘으로 존재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흐른 지금, 전 세계 팬들은 SNS를 통해 고인을 그리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