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철벽’ 김민재(29, 뮌헨)가 한국선수 최초로 바르셀로나 성인팀에서 뛸까.
독일 TZ는 12일 “바이에른 뮌헨의 한국선수 김민재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김민재는 올 여름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PSG, 사우디아라비아, AC밀란 등이 김민재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선수가 세계최고 빅클럽 바르셀로나에서 뛴 사례는 없다. 이승우가 바르셀로나 유소년 후베닐을 거쳐 성인팀 바르셀로나B에서 뛴 적은 있다. 하지만 이승우도 성인무대에서 바르셀로나 A팀까지 올라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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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에서 활약한 한국선수는 이강인이 있다. 발렌시아 유소년을 거친 이강인은 2018년 발렌시아 성인팀에서 라리가에 데뷔했다. 충분한 출전시간을 갖지 못한 이강인은 이적을 요구했다. 결국 2021년 마요르카로 이적해 2년을 더 뛰었다.
김민재가 바르셀로나로 간다면 한국선수 중 처음으로 바르셀로나 성인팀에서 뛰는 선수가 된다. 수비수가 라리가에서 뛰는 것도 처음이다.
이미 여러 리그에서 성공한 김민재다. 전북현대와 베이징궈안을 거친 김민재는 2021년 페네르바체에 입단하며 유럽무대에 데뷔했다. 동양인을 초월한 피지컬과 센스로 무장한 김민재는 곧바로 튀르키예 무대를 평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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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빅리그도 김민재를 막지 못했다. 김민재는 2022년 나폴리에 입단해 곧바로 팀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민재는 22-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으며 올해의 팀에 뽑혔다.
이탈리아까지 평정한 김민재는 2023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해 분데스리가에 도전했다. 첫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한 김민재는 벤치로 밀렸다. 24-25시즌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주전으로 자리를 굳히며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이미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우승한 김민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면 라리가까지 제패할 기회가 생긴다. 만화속에서 상상만 하던 일이 현실로 이뤄진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