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4연전 3차전에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전날 결장한 김하성은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보스턴 선발로 나선 좌완 개럿 크로셰를 만나 2B-0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본 뒤 5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81.5마일(131km)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0-0으로 맞선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땅볼을 쳤다. 등장과 함께 크로셰의 초구 바깥쪽 94마일(151km) 싱커를 받아쳤다.
세 번째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0-1로 뒤진 6회초 1사 1, 3루 찬스를 맞이한 김하성은 크로셰의 초구 몸쪽 높은 96.7마일(155km) 포심패스트볼에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했다. 이 틈을 타 3루주자 테일러 월스가 홈을 파고 들었지만, 1루수 아브라함 토로의 홈 송구에 태그아웃을 당했다. 탬파베이는 즉각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