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한국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9 월드컵 첫판 경기에서 미국에 81점 차로 패했다.
강병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미국에 53-134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최하위로 조별리그 경쟁을 시작하게 됐다. 헝가리에 82-86으로 패한 이스라엘에 골 득실에서 밀렸다. 미국이 1위, 헝가리가 2위로 출발했다.
한국은 지난해 U-18 여자 아시아컵 4위를 차지하며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세계 최강을 다투는 미국은 너무나 강한 상대였다.
이날 대표팀은 1쿼터 17-30으로 끌려갔고, 2쿼터 들어 34점을 내주는 동안 8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일찌감치 무너졌다. 이후로도 3쿼터 13-30, 마지막 쿼터 15-40으로 크게 밀리며 흐름을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리바운드 27-56, 팀어시스트 16-31, 야투율 33%-61% 등 모든 부분에서 미국에 압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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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하가 15점 3리바운드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임연서(광주수피아여고)는 9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시에나 베츠가 2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제 한국의 다음 상대는 이스라엘이다. 대표팀은 14일 오전 2시 45분 이스라엘과 2차전을 치른 뒤 15일 오후 9시 30분 헝가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