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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희숙 혁신위에 돌직구 "최고위원 폐지는 역주행"

중앙일보

2025.07.12 19:23 2025.07.1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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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위원장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혁신안을 “당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지난 11일 최고위원직을 없애고, 대표 권한을 강화하는 당대표 단일 지도체제를 채택하자는 혁신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당 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안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위는 당원의 최고위원 선출권을 박탈하지 말길 바란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바른길이 있는데 왜 역주행을 하려 하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혁신위는) 잦은 비대위로 인해 당대표 리더십이 흔들린다며 단일지도체제가 필요하다고 한다”며 “이를 해결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리더십 강화를 위해서는 속칭 ‘이준석 조항’을 폐기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부 총질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를 쫓아낼 때 개정했던 ‘최고위원 4명 사퇴 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당헌을 삭제하면, 비대위 난립도 막고 당대표 또한 최고위원의 단체행동에 종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을 용산의 하인으로 만들기 위해 당헌에 억지로 꾸겨 넣은 윤 전 대통령의 잔재를 소각하는 것이기에, 혁신위의 1차 혁신안에서 밝힌 윤과의 절연과 맥을 잇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바른길이 있는데 왜 역주행을 하려 하나”라며 “당원의 최고위원 선택권을 빼앗아 대표에게 헌납하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을 이기기 위해 민주당의 행태를 따라 할 필요는 없다"며 "당대표에게 최고위원 권한까지 모두 모아준다면, 우리가 수차례 지적했던 이재명 일당 체제를 어떻게 다시 비판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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