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이 2년 내 코스피 지수가 5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탄력을 받을 경우, 코스피 지수가 2년 동안 현재 수준보다 5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5000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이재명 대통령의 거버넌스 개혁 추진 방침과 임기 동안 ‘코스피 5000’을 달성하겠다는 공약 등을 언급하면서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JP모건은 “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한 시장 변동성이 나타날 때마다 추가 매수를 권한다”며 “관세 우려, 성장 둔화, 채권시장 변동 등 글로벌·지역 증시 변동은 빠르게 매수세를 불러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기간 코스피가 3200~3500선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코스피는 지난 11일 3175.77로 마감했다. 연초 이후 32.38% 올랐다.
또 JP모건은 파마리서치의 분할 계획 취소를 언급하면서 “추가 개혁에 대한 ‘명백한 초당적 지지’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는 2024년 초보다 훨씬 더 둔화했다”라면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이 더 나은 진입점을 찾는 경우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