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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최소 15만원 '소비쿠폰' 영향?…4년 만에 내수 전망 '맑음'

중앙일보

2025.07.12 20:34 2025.07.1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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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시민들이 상점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3분기(7~9월) 내수 전망이 ‘맑음’으로 나타났다. 전 국민이 1인당 최소 15만원 이상씩 받을 소비쿠폰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13일 ‘2025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RBSI가 102포인트(p)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분기(75포인트) 대비 27p 올랐다. 2021년 3분기(106p)이래 4년 만에 최고치다. RBSI는 100p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응답 기업의 52.4%가 “새 정부 출범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17.6%로 나타났다. 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주식시장 상승세,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됐다”며 “소비쿠폰 지급 등 소비 진작책이 여름 휴가철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태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편의점(108p)과 온라인쇼핑(105p)은 기준치를 웃돌았다. 특히 편의점은 2분기(71p)보다 37p 급등했다. 여름 휴가철 유동 인구 증가에 따라 음료, 간편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슈퍼마켓·백화점은 기준치(100p)에 키를 맞췄다. 반면 대형마트(89p)는 유일하게 기준치를 밑돌았다. 대형마트에서 소비 쿠폰을 쓸 수 없는 데다 온라인 채널 및 슈퍼마켓과 가격 경쟁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희원 원장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을 실제 소비 회복으로 이어가려면 하반기 '코리아세일페스타' 같은 내수 진작 행사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규제 개선, 신산업 육성 지원 등 정책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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