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의 컴퓨팅 파워가 지난 5년 동안 약 30%의 성장 속도를 보였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전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과 네이멍구자치구 허린거얼 신구(新區) 관리위원회는 전날 네이멍구 후허하오터에서 열린 '2025 녹색 컴퓨팅(인공지능)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녹색 컴퓨팅 발전 연구 보고'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중국 컴퓨팅 파워 총규모의 5년 평균 성장 속도가 30%에 가까이 성장했고, 컴퓨팅 업계의 녹색 저탄소 발전이라는 특징이 명확하다"고 평가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중국이 컴퓨팅 설비의 녹색 전환을 위해 고성능 칩의 공정 구조 통합 혁신을 추진하면서 저장 기술과 저장·컴퓨팅 통합 등 첨단 기술 개발에 집중했고, 고밀도 정보기술(IT) 장비 및 액체 냉각 시스템을 대규모로 배치해 컴퓨팅 파워 장비의 계산·저장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작년 말 기준 중국에서 운용 중인 데이터센터 표준 랙의 총규모가 900만개를 넘어섰고, 데이터센터 설계·건설·운영·보수 등 전 생애주기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또 일부 선진 데이터센터의 녹색 전력 이용률이 80% 안팎에 이르렀고, 녹색 컴퓨팅이 에너지·제조업·소매·교통·건설 등 여러 업종에 융합돼 현재 중앙 국유기업 보급률이 86%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