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홍 청장에 대해 “최초의 여성 병무청장으로서 세심한 배려와 공정한 경고, 행정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또 “홍 청장은 병무청 안에서도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며 “현장 중심 소통 능력이나 적극적인 업무 추진에 대한 평가가 좋아서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것이 인사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법제처장에 임명된 조원철(63·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에 대해선 “26년간의 법관 경력과 변호사로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성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법조인”이라고 소개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서울서부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친 판사 출신의 조 변호사는 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을 맡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국정원 인사에서 기획조정실장에 발탁된 김희수(65) 변호사도 이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활동을 함께 하며 친분을 쌓았고, 이 대통령의 경기도 지사 재임 때인 2020년 경기도 감사관으로 임명돼 2022년 6월 임기(2년)를 마쳤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비롯한 이 대통령 주요 재판의 변호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당시 국민의힘에서는 ‘이해충돌’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조 신임 법제처장에 대해서도 야권을 중심으로 부적절한 인선이라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차관에 임명된 최은옥 전 교육부 고등 교육정책실장에 대해선 “교육부 정통 관료로서 지역 거점 대학 육성 및 교육 현장 중심의 초중등 교육 혁신을 이끌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과기부 제1차관에 임명된 구혁채 현 과기부 기획조정실장은 과기부에서 기초 원천연구정책관·미래인재정책국장 등을 거치며 과학기술의 대중화와 인재 양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대외 협력 및 소통 능력도 탁월하다는 점이 평가를 받았다.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된 박인규 현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석좌교수는 과학기술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과학자들이 연구와 과학에만 집중할 수 있는 R&D 연구개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훈부 차관에 발탁된 강윤진 현 보훈부 보훈단체 협력관은 보훈처 시절 최초의 여성 서기관과 여성 국장에 올랐고 소통 능력과 친화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 제2차관에 임명된 강희업 현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에 대해 강 대변인은 “이론과 실무에 모두 밝으며 전통적 교통수단과 미래 모빌리티를 포괄하는 자타공인 교통 전문가”라고 했다.
중기부 차관에 발탁된 노용석 현 중기부 중소기업 정책실장에 대해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고 혁신 벤처 생태계를 살려 유니콘 100개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철학을 실천할 전문 관료”라고 소개했다.
관세청장이 된 이명구 현 관세청 차장은 서울세관·서울 세관장과 부산 세관장 등을 거치고 한국관세포럼 회장을 역임하는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인물이다.
유산청장에는 허민 현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2018년 무등산권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정 작업의 총괄 작업을 맡아 최종 인증까지 이루어낸 만큼 우리나라의 국가 유산을 지키고 세계인이 인정하는 K컬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청장은 임승관 현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설립추진단장이 맡는다. 강 대변인은 “감염내과 전문의로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았고 코로나19의 현장 대응을 이끌었던 경험도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했다.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청장에 임명된 강주엽 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차장에 대해선 “국토부에서 대변인, 물류 정책관,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한 현직 차장”이라며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국가 균형 발전 철학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