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미국)를 57분 만에 2-0(6-0, 6-0)으로 꺾고 우승한 뒤 잔디 위에 주저앉아 포효하고 있다. 두 세트 모두 6-0으로 끝나는 일명 ‘더블 베이글’은 1911년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로 나온 진기록이다. 시비옹테크는 프랑스오픈(클레이), US오픈(하드)과 달리 잔디에서 열리는 윔블던에 유독 약했는데 올해 그 약점마저 털고 3대 코트 메이저대회 단식을 모두 정복했다. [신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