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사진미술관 포토라이브러리에서는 국내외 사진 전문서적 외에 사진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책도 많아요. 사진에 관심 있는 청소년을 위해 포토라이브러리와 시중 서점에서 만날 수 있는 사진 관련 도서를 모았습니다.
『포토그라픽스: 만화로 보는 사진의 역사』
뱅상 뷔르종 글, 권진희 옮김, 176쪽, 프시케의숲, 1만9800원
만화로 배우는 사진의 역사. 프랑스의 한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사진을 가르치고 있는 전문가인 저자가 사진기술의 발달 과정은 물론, 상징적인 장비와 브랜드, 대담한 흔적을 남긴 사진작가와 그들의 작품, 시대별 주요 트렌드와 그 영향까지 다양한 정보를 만화 및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소개한다.
『사진작가가 될 거야』
이재윤 글, 이지선 그림, 이랑 감수, 32쪽, 오늘책, 1만4000원
사진작가는 무슨 일을 할까. 평범한 일상을 생생하게 포착해 현대 사진이 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사진작가인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삶을 통해 배워보자. 예리한 눈, 재빠른 손, 순간적인 판단력으로 원하는 순간을 절묘하게 잡아내 ‘결정적 순간을 찍은 사진작가’로 불리는 그의 족적을 통해 사진의 매력도 배울 수 있다.
『나를 찍고 싶었어』
신순재 글, 김명진 그림, 40쪽, 웅진주니어, 11000원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사진으로 그들을 감싸 안았던 사진작가 최민식의 이야기. 그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카메라의 렘브란트'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작품세계를 지킨 최민식의 이야기는 사진작가가 사회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발터 벤야민이 들려주는 복제 이야기』
강용수 글, 175쪽, 자음과 모음, 11000원
사진의 탄생과 원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철학서. 발터 벤야민의 에세이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의 핵심 내용을 청소년의 눈높이로 재구성했다. 주인공이 가정과 학교에서 경험하는 여러 사건을 매개로 대중 예술, 복제 시대, 아우라 등 현대 대중문화와 사진 예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여러 개념을 배울 수 있다.
『안녕? 나의 핑크 블루』
소이언 글, 윤정미 사진, 56쪽, 우리학교, 1만6000원
여자아이는 분홍색과 주방놀이를 좋아하고, 남자아이는 파란색과 모형 자동차를 좋아한다는 오래된 구분은 진짜일까. 하얀색은 순수, 검정은 애도, 초록은 평화를 상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젠더와 컬러코드에 대한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이해해 보고, 나만의 색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