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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다른 시각에서 점검…AI시대 준비할 것”

중앙일보

2025.07.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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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우리 문화의 저력을 더 크고 단단하게 하기 위해 지금까지와 다른 시각에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와 다른 시각에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과 만났다. “중책을 맡게 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운을 뗀 최 후보자는 “우리 문화 예술계가 그동안 이뤄온 성취와 쾌거들을 돌아보면 정말 놀랍지 않나. 우리 모두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엄청난 기회를 우리가 기회로 잘 활용하고 있는지, 우리의 문화 저력을 더 크고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지금까지와 조금은 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점검하고 해야 할 일들을 찾고 또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후보자는 “임박한 AI(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해 우리의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등 제반 분야들이 잘 준비하고 있는지도 점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 후보자는 1964년 부산 출신으로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연합뉴스ㆍYTN 기자로 활동한 뒤 NHN 국내 사업 총괄 대표이사, NHN 대표이사 사장, NHN 비즈니스 플랫폼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놀 유니버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그는 "임박한 AI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1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온라인 포털 대표 및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민간 출신의 전문성, 참신성을 기반으로 ‘K 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화할 새로운 CEO(최고 경영자)”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 후보자의 이력이 IT와 관광 분야에 치우쳐 있는 것을 두고 예술과 체육 분야 등을 두루 관장하는 문체부 장관 자리에 적합한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문화예술계 시민단체인 문화연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 후보자를 지명한 지난 11일 논평을 통해 “최휘영 대표의 경력과 활동 이력을 살펴본다면 관광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제외하고 문체부 정책 영역의 다른 부분에 대해 과연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통합적인 문화정책 수립과 추진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유독 문화 분야에 대해서는 현장의 다양한 기대와 목소리는 외면한 채 안갯속으로 뛰어들고 있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자세한 이야기는 청문회에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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