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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상점문 부수고 훔쳐간 '카드' 뭐길래…"1억 넘는 희귀본"

중앙일보

2025.07.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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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 한 상점에서 도난당한 포켓몬 카드들. 사진 페이스북 캡처

미국에서 10만달러(약 1억3700만원)가 넘는 희귀 포켓몬 카드와 빈티지 포켓몬 카드 세트가 도난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뉴베드퍼드에서 포켓몬 아이템,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 판매 상점을 운영하는 윌리엄 길모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점 내 폐쇄회로(CC)TV 영상과 잃어버린 포켓몬 카드 사진을 올리며 도난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이들 물품의 가치가 10만~11만3000달러에 이른다고 했다.

영상을 보면 도둑은 지난 10일 오전 2시 30분쯤 망치로 상점 문을 부순 뒤 진열장으로 달려가 포켓몬 카드 등을 가방에 넣은 채 빠져나갔다. 그가 상점에 머무른 시간은 30초 정도였다.

도둑이 가져간 물품에는 포켓몬 카드 그레이딩(수집품 상태 점수화해 인증하는 서비스) 업체 점수(BGS) 8.5인 그림자 없는 리자몽 카드 초판과 BGS 7.5 그림자 없는 거북왕 카드 초판 등이 포함됐다. 리자몽과 거북왕은 포켓몬의 대표 캐릭터인 파이리와 꼬부기의 최종 진화형 캐릭터다.

뉴베드퍼드 경찰국 대변인인 홀리 헌툰은 "조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의 캐릭터 카드는 전 세계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거래 품목이다. 수집가의 선호도와 카드의 희소성에 따라 가치를 다양하게 평가받는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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