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메이저리그 2025 신인 드래프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만 17세 유격수를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메이저리그는 14일(한국시간) 2025년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워싱턴은 포트 코브-브록스턴 고등학교 유격수 일라이 윌리츠를 지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내셔널스는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5년 만에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그리고 이 지명권으로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어린 선수를 지명했다”고 전했다.
윌리츠는 MLB.com 드래프트 유망주 랭킹에서 5위에 올라있다.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20-80 스케일(최하 20점, 최고 80점)로 타격 60점, 파워 45점, 주루 60점, 어깨 55점, 수비 55점으로 종합 60점을 받았다. MLB.com은 “윌리츠는 만 17세216일 나이로 드래프트 유망주 랭킹 5위에 올랐다. 2026년 드래프트 대상자에서 2025년 드래프트 대상자로 재분류되면서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어린 유망주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메이저리그 2025 신인 드래프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윌리츠는 2년 전에 적었던 목표를 이뤘다. 바로 전체 1순위 지명 신인선수가 되는 것이다. 윌리츠는 “모든 어린이들의 꿈은 전체 1순위 지명을 받는 것이다. 내가 세운 기준으로 삼은 목표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드래프트 최고 지명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곤 한다. 전체 1순위로 가면 누구도 나보다 위에 있을 수 없다.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게 해준 신께 감사드린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MLB.com은 “윌리츠는 1987년 켄 그리피 주니어(17세193일) 이후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가장 어린 선수이며 역대 세 번째로 어린 전체 1순위 지명 선수다. 역사상 가장 어린 전체 1순위 지명 선수는 1968년 지명을 받은 팀 폴리(17세180일)다”고 윌리츠의 어린 나이를 강조했다.
워싱턴 마이크 디바톨로 임시 단장은 “일라이는 우리 리스트에 있는 최고의 선수다. 우리 스카우트와 분석가들이 정확히 같은 시선으로 그를 평가했다. 그는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타자이자 최고의 수비수이며 훌륭한 인성과 대단한 워크에식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모두 갖춘 선수다”라고 윌리츠를 지명한 이유를 밝혔다.
윌리츠는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뛰는 선수로 보이고 싶다. 그리고 경기장 안팎에서 사람들과 동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메이저리그 2025 신인 드래프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윌리츠는 빠른 스피드와 강한 어깨를 갖췄다. 수비 감각도 뛰어나다. 스카우트들은 그가 신체적으로 성장하면 이러한 능력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으로도 유격수로 성장하겠지만 외야수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윌리츠는 양키스 유격수 앤서니 볼피의 더 상향된 10대 버전으로 평가받는다”고 분석했다.
한편 윌리츠에 이어서 2순위 타일러 브렘머(에인절스, 우완투수), 3순위 케이드 앤더슨(시애틀, 좌완투수), 4순위 에단 할리데이(콜로라도, 유격수), 5순위 리암 도일(세인트루이스, 좌완투수) 등이 상위 지명의 영예를 안았다. 잭슨 할리데이(볼티모어)의 동생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에단 할리데이는 올해 평가가 떨어지며 4순위 지명에 그쳤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