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는 박나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초 그는 지난 4월 출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자택 도난 사건으로 갑작스럽게 출연을 취소한 바 있다.
이날 박나래는 "범인이 잡혔고, 재판 중이고, 다 돌려받았다. 너무나 다행이다"며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오늘 들고 온 이 가방이 당시 도난당했던 바로 그 물건이다. 저에게 상징적인 물건"이라고 밝혔다.
손태진이 "그날 이후 트라우마 때문인지 그 가방을 오늘 들고 오셨다"고 하자, 박나래는 “그 친구(범인)가 강남의 중고 명품샵을 다 돌았더라. 연어가 고향 찾아오듯 돌고 돌아 제 손에 다시 돌아왔다”고 재치있게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생방송 출연이 잡힌 날, 경찰서에 참고인 조사를 가느라 부득이하게 출연을 취소했었다”고 상황을 덧붙였다.
한편 박나래는 2021년 이태원 소재 단독주택을 약 55억 원에 매입,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내부를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박나래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하는 피해를 입어 충격을 자아냈다. 피의자는 박나래와 안면이 없는 외부인으로, 동종 전과가 있었으며 다른 절도 혐의로도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는 유튜브 예능에 출연, “지민 언니가 7월에 (김준호 오빠와) 결혼하는데, 동기들이랑 웨딩 화보 찍자고 해서 가장 비싼 가방을 꺼내려 했다. 안쪽에 고이 모셔둔 가방이었는데, 그게 없더라. 그 순간부터 멘탈이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해당 가방은 수천만 원대의 명품. 친구를 위한 웨딩 촬영에 소품으로라도 완벽하게 함께하고 싶었던 박나래의 의리가 오히려 도난 사실을 알게 된 계기가 된 셈이다.그는 곧장 절친한 동생의 조언을 받아 중고 명품 플랫폼에서 유사 제품을 검색, 실제로 색상과 연식이 동일한 가방이 매물로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사건은 빠르게 수사선상에 올랐다. 결국 30대 피의자가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