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출소하는 동료 수감자의 가방에 숨어 탈옥했던 프랑스인이 14일(현지시간) 체포됐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지난 11일 리옹 근처의 코르바 교도소에서 탈옥한 엘리아지드(20)라는 수감자가 이날 오전 6시께 체포됐다.
엘리아지드는 체포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아지드는 11일 코르바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동료의 큰 가방 속에 숨어 빠져나갔다.
이 동료 수감자는 카트를 이용해 가방을 옮겼으며, 수속 창구를 거쳐 다시 가방을 챙긴 뒤 별다른 검사 없이 교도소를 빠져나갔다.
사건 관계자는 "짐의 무게가 최소 50∼60㎏임을 고려하면 동료 수감자가 이를 몰랐을 리 없다"며 그가 엘리아지드의 탈출을 도운 것으로 의심했다.
수사 당국은 이 수감자도 공범으로 보고 신병을 쫓고 있다.
교정 당국은 내부 감시 체계가 허술한 점을 인정하고 자체 진상 규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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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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