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를 넘나드는 김상호의 광폭 행보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가 연기 장인의 위엄을 드러낸 활발한 작품 활동에 이어, 현재 TV CHOSUN ‘제철남자_배만 부르면 돼’(이하 ‘제철남자’)를 통해 예능계도 탐내는 예능 원석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것.
‘제철남자’는 32년 차 배우이자 13년 차 농부 김상호가 자신의 아지트를 텃밭에서 바다로 옮겨, 섬과 바다에서 배우 친구들과 제철 음식을 나누며 자연과 함께하는 관매도 라이프를 보여주는 중년 로드 버라이어티다.
‘제철남자’는 김상호가 데뷔 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재미지수를 한껏 치솟게 만든 친근하고 유쾌한 모습부터 긴장감을 바짝 조이는 빌런의 얼굴까지. 그동안 여러 출연작에서 무궁무진한 스펙트럼을 선보였기에, ‘꾸밈 없는 자연인’으로서의 김상호는 어떠할지 궁금증이 쏠렸던 바.
김상호는 ‘제철남자’에서 제철 맞은 활약을 펼쳐 시청자들의 눈길을 꽁꽁 붙잡고 있는 중이다. 먼저 김상호표 물오른 예능감이 웃음을 자아냈다. 예상치 못한 순간 툭툭 튀어나오는 그만의 아재 개그는 뜻밖의 재미를 선사하는가 하면, 구성진 가락에 맞춰 노래 한 곡조를 시원하게 뽑아내며 리듬에 몸을 맡기는 ‘흥부자 모먼트’로는 보는 이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김상호의 하드캐리는 다채로웠다. 관매도의 특산물로 손꼽히는 쑥을 캐거나 방대한 양의 톳을 손질할 때는 야무진 손끝을 발휘, 능숙하게 작업을 해내는 일꾼으로 변신해 감탄을 유발했다. 또한 그는 같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 고정 패널 차우민은 물론, 게스트 윤계상·박지환, 관매도 주민들과도 환상의 티키타카를 빚어내 안방에 웃음꽃을 활짝 피우기도.
한 폭의 그림 같은 자연경관 속에서 김상호가 그려가는 관매도 라이프는 순도 200%의 재미는 기본, 무공해 힐링까지 안겨주며 올여름 필람 예능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관매도를 넘어 안방을 또 한 번 매료시킬 그의 활약상에도 기대감이 차오르고 있다.
한편, 김상호가 출연 중인 TV CHOSUN ‘제철남자’ 3회는 7월 18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