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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남부서 부족간 유혈충돌…"37명 사망"

연합뉴스

2025.07.14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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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남부서 부족간 유혈충돌…"37명 사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시리아 남부에서 부족 간 유혈 충돌로 최소 37명이 사망했다고 분쟁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AFP·dpa통신 등에 따르면 드루즈족이 주로 거주하는 남부 스웨이다 시에서 전날부터 이날 아침까지 현지 드루즈족 무장대원들과 베두인 부족의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드루즈족 27명, 베두인족 10명이 사망했고 50명 이상 부상했으며 다마스쿠스∼스웨이다 간 고속도로가 폐쇄됐다고 SHOR은 전했다.
시리아 내무부는 "30명 이상 숨지고 100명 가까이 다쳤다"며 국방부와 협조에 치안 유지를 위한 병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에서 드루즈족 최대 공동체가 사는 스웨이다주에서 베두인족과 드루즈족은 오랜 기간 갈등을 겪어 왔으며 두 집단 사이에 폭력 사태가 간헐적으로 벌여져 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내무부는 "지금까지 누적된 긴장 속에서 현지 무장 단체와 부족 사이에 발생한 불행한 무력 충돌의 결과"라고 밝혔다.
작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축출하고 과도정부를 세운 아메드 알샤라 임시대통령은 종파주의를 극복하는 통치를 내세우고 있지만 시리아 안팎에서는 종파 갈등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 4∼5월에도 새로운 보안 부대와 드루즈족 무장대원의 충돌로 수십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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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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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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