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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윙어' 양현준, 이번엔 잉글랜드서 관심..."노리치 시티가 관심→영입 리스트에 등록"

OSEN

2025.07.14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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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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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양현준(23, 셀틱)이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노리치 시티가 본격적으로 영입에 나섰고, 이미 다수 유럽 팀들이 그를 주시 중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축구 전문기자 앤서니 조셉은 14일(한국시간) "노리치가 셀틱의 윙어 양현준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영입 리스트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양현준은 이적 시장 개장을 앞두고 구단에 이적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잉글랜드와 유럽 다수 팀들이 그에 대한 정보를 확보한 상태다.

셀틱은 아직 양현준의 이적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오퍼가 도착하지 않은 만큼, 내부 논의와 전력 구상에 따라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7월 2일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의 명문 구단 레기아 바르샤바도 양현준 영입을 공식 타진한 바 있다.

노리치가 양현준을 눈여겨보는 배경은 분명하다. 이날 구단의 핵심 자원이던 보르하 사인스가 FC 포르투로 이적(약 1,450만 파운드)하면서 윙 포지션의 공백이 생겼고, 양현준은 이를 메울 대체 자원으로 낙점된 인물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노리치는 메츠의 파페 디알로 영입도 추진하고 있으나, 이미 왓포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상태여서 복잡한 절차가 남아있다"라며 양현준에게 시선이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양현준은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제한적인 출전 시간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리그 4골 3도움, 스코틀랜드컵 1골 2도움, 챔피언스리그 1도움을 포함해 시즌 6골 6도움을 기록했으며, 출전 34경기 중 10경기만이 선발이었다는 점은 그의 활용도와 임팩트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입지를 다졌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셀틱 내부에서는 주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양현준이 외부 제안을 고려할 명분도 충분하다. 새 시즌을 앞두고 셀틱은 공격 자원 보강에 착수했으며, 양현준이 다시 벤치로 밀릴 수 있다는 현실적 우려도 존재한다. 반면 셀틱은 프리미어리그 진출과 연결된 창구 역할을 해주는 스코틀랜드의 최상위 구단이자,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직행권이라는 매력을 지닌 팀이기도 하다.

계약기간은 아직 3년이나 남아 있어 이적 협상은 셀틱의 입장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유럽 무대에서 확실한 기회를 노리고 있는 양현준에게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노리치와 레기아 외에도 복수 구단의 탐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그의 다음 행선지는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한 양현준. 이제는 그다음 발걸음을 고민할 시점이다. 어느 길을 택하든, 그의 선택은 커리어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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