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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상 1주기' 오은영, 녹화 중 눈물 펑펑..." 사랑을 배웠다" 먹먹 ('스테이')

OSEN

2025.07.1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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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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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오은영 박사가 ‘오은영 스테이’를 통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14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는 아들들과 관계가 서먹하다는 한 ‘목석 아버지’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은 조심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1주기가 됐다”고 운을 뗀 오은영은 “아버지는 저를 너무 사랑하셨다. 의과대학 시절, 중고차를 사주셨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아침마다 시동을 걸어 차를 따뜻하게 데워주시던 분”이라며 자상했던 부친의 모습을 떠올렸다. 또한 “늦게 들어오면 거실에서 제가 올 때까지 기다리셨고, 언제나 저를 걱정하셨던 분”이라며 애틋한 기억을 덧붙였다.

시간이 흘러 건강이 많이 쇠약해진 아버지를 떠올리며 오은영은 “해외출장 중이던 시절, 아버지가 넘어지셔 골절상을 입고 거동이 어려운 상태였다. 진통제를 드셔야 했는데, 제가 귀국하는 날 ‘사랑하는 딸 왔다’며 진통제를 참고 기다리셨다”고 전했다.

“그날, 제 손을 꼭 잡고 ‘내가 너를 기다렸어’라고 하셨다. 제 이름을 여러 번 부르시며 ‘너 같은 딸 낳아 정말 행복했다. 너무 사랑하고 자랑스럽다’고 하셨다”며 오은영은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어 “저도 아버지를 안고 울면서 ‘아버지가 저에게 사랑을 가르쳐주셨다. 저는 아버지에게 사랑을 배웠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나눈 아버지는 다음 날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2023년 6월 소천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오은영은 “부모님이 곁에 계신다면, 만질 수 있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나. 자녀들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꼭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눈시울을 붉혔다./[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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