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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튀어나와 영구적 시력 손상" 발칵…보온병 85만개 리콜

중앙일보

2025.07.14 06:32 2025.07.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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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크 트레일'의 64온스 스테인리스 스틸 보온병. 사진 CPSC 홈페이지 캡처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는 스테인리스 보온병 85만여개를 리콜하기로 했다. 보온병 뚜껑을 열려다 뚜껑이 튀어나와 시력을 잃는 사고 등이 잇따르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 제품은 2017년부터 미 전역의 월마트 매장에서 판매해온 '오자크 트레일'의 64온스 스테인리스 스틸 보온병(모델 번호 83-662)이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 10일 공지를 통해 해당 보온병이 "심각한 충격과 상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원회는 "음식이나 탄산음료 또는 주스나 우유같이 부패하기 쉬운 음료를 장시간 보관한 후 병을 열려고 할 때 뚜껑이 강하게 튀어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10일 기준 보온병 뚜껑에 맞아 부상을 입은 고객에 대한 신고를 3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 중 2건은 눈을 맞아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입은 경우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해당 보온병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월마트에 연락해 전액 환불을 받으라고 안내했다.

월마트도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CPSC 및 해당 제품 제조업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철수하고 소비자에게 리콜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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