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의 유명 작가인 보리스 아쿠닌(본명 그리고리 치하르티시빌리)이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테러 활동을 지원했다는 혐의로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았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제2서부군사법원은 이날 궐석 재판에서 아쿠닌의 공개적인 테러 정당화, 테러 활동 지원, 외국 대리인 의무 회피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며 이같이 선고했다. 40만루블(약 708만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그에 앞서 검찰은 법원에 아쿠닌에게 징역 18년형과 40만루블을 구형했다.
옛 소련 시절 조지아에서 태어난 그는 역사 소설과 추리 소설로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고 지금은 영국에 거주 중이다.
그는 2023년 친정부 유튜버의 장난 전화에 속아 드론을 이용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격 시도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했다가 극단주의자 및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랐고 간첩을 의미하는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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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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